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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김아중 사망설'.. 이효리 일침 떠오르네

글쓴이: yejinni  |  등록일: 08.15.2018 11:02:27  |  조회수: 297
14일은 한마디로 '지라시의 날'이었다. 출처가 불분명한 지라시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돌았고, 언론들은 지라시를 이용해 기사를 쏟아냈다.

이름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2004년 SKY CF 모델로 데뷔하고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는 내용만으로도 그 대상이 누구인지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지라시는 그 배우가 1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김아중 사망설'은 발에 날개가 달린 듯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기꺼이(!) 그 '날개'가 되어 준 게 바로 언론이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위키피디아)'의 연예인 프로필을 소스 삼아 기사를 쓴 언론도 있었다. 그저 위키백과에 프로필에 배우 이민우와 김서형이 '배우자'로 표기(누군가 단순히 재미삼아 혹은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그리 바꿔 놓았을 것이다)됐고,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치른다는 설명뿐이었다. 언론은 이또한 클릭수 높이기에 이용했다. 당사자들이 느꼈을 황당함이 어땠을까?

김아중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는 "너무 황당하다. 어이가 없다. ... 김아중은 현재 개인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결혼도 열애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소속사 코레스타미디어 측도 "사실이 아니다. 함께 한 작품도 없다"며 황당해 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했음에도 언론들은 무슨 대단한 분석이라도 하듯 'OO이슈' 등의 말머리를 단 기사들을 쏟아냈다.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가십성 기사가 유발하는 클릭 수에 의존하는 언론 유통 방식의 폐해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잘못은 끝없이 반복된다. 과거 2003년 변정수 사망설, 2011년 이효리 사망설, 2016년 송해 사망설 등이 있었으나, 이에 대처하는 언론의 행태는 별반 나아진 게 없다.

이제와서 언론들은 애꿎은 피해자만 낳았다며 안타까워하며, 김아중과 이민우, 김서형(을 비롯해 그들의 친지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또, 앞다퉈 최초 유포자에 대한 엄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부화뇌동하며 지라시를 이용하기 바빴던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의 태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더 씁쓸한 모습인지 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렇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오래 살려고 운동 중인데 어떤 사람이 사망설을 퍼뜨렸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

사망설이 퍼졌을 당시 이효리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이다. 그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뭐라 하죠?"라며 되물었는데, 그 답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다. 바로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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