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왕의 중독탈출

칼럼니스트 : 이해왕 선교사

효과적인 중독증 대처는 “예방과 조기치료”가 최선이며, 처음 누구로부터 안내를 받아서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성 중독 등 거의 모든 중독치유에 대한 “중독탈출 칼럼” 글들은 실제적인 중독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중독안경 벗기와 회복 1단계학습
06/25/2011 12:18 am
 글쓴이 : 이해왕
조회 : 3,405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관계성(Relationship)으로 이어진 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하루일과가 관계성으로 시작되어서 관계성으로 끝이 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관계성이 단순한 것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 직장동료 및 상사, 음식물, 사물, 상황, 심지어는 중독물체나 행위 등, 실로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다양한 사물과 상황에 시시각각으로 반응을 나타내며, 이들과 관계성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일상생활의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상담이나 회복모임에서 처음 중독행위를 하게 된 연유들을 물어보면, 심심해서, 호기심에, 친구가 권해서,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을 때란 말들을 많이 한다.

물론 이런 심적인 사항들을 이해할 수야 있지만, 무료함이나 스트레스를 다른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중독물체나 행위를 선택했던 것은 평소 관계성에 이상이 있었던 탓으로도 볼 수 있다.

가령 약물을 하던 사람이 어떤 결심이나 성령 충만함으로 약물사용을 중단했다가 재발되는 것도, 알고 보면 일상생활의 정상적인 관계성에 붉은 신호들이 누적되어서 일 것이다.

평소 사람들 간에 관계성에 어려움이 있던 사람들이 나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전혀 감정이나 말이 없는 중독물체나 행위, 즉 상호관계성 없이도 일방적으로 취하기만 하면 일시적으로 감정을 좋게 해줄 수 있는 술, 마약, 게임, 채팅, 도박 등을 시작하다가, 의존되어 중독되며, 계속 중독문제와 일방적인 관계성만 더 추구하다가, 있던 상호관계

성 기교마저도 녹슬게 되어, 만성적인 중독생활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중독행위를 계속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안경을 쓰게 되어 현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생활을 하게 된다. 약물을 하던 사람은 “약물렌즈(Chemical lenses)”를, 도박자는 “도박추구렌즈(Gamble chasing lenses)를 통해서만 매사를 보며 생각하고 행동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중독렌즈의 도수가 높아질수록 중독자는 자신에게는 절대 중독문제가 없다는 확신에 확신을 더 다짐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아무리 이성적인 말로 만류하거나 회복이야기를 해도 심한 거부반응으로 일관하게 되어서, 중독자 스스로는 도저히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중독자는 중독물체나 행위에, 그리고 그 가족들은 중독자에게 보여 온 의존적인 반응과 대처에, 나 자신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문제를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무기력(powerlessness)을 인정해야하고, 그 문제로 생활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음(Unmanageability)을 시인하는 것이, 회복의 첫 걸음이 된다.

12단계 중독증 회복원리 중에 “우리는 약물 또는 중독행위에 무기력했으며, 우리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닫고 시인합니다.”라는 내용을 회복 1단계에 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흔 히 중독자들이 잘못알고 있는 것은, 자신이 중독물체나 중독행위를 잘 통제(Control) 하고 있다고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중독행위를 잘 통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독물체나 행위로부터 역으로 통제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가족들도 중독자가 중독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온갖 방법으로 일거일동과 중독 상황들을 통제해보지만, 결국 허사임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그래서 중독자는 물론, 가족들도 자신이 중독문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알게 되어 무기력을 인정할 수 있으며, 무기력을 인정할 때에, 비로소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 점도 시인할 수 있다.

일반 사람들도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검사로 알맞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심한경우에는 라식수술까지 받는다.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회복참여를 통해서만 중독안경을 벗어버릴 수 있고, 그간 마음의 눈에 덮였던 중독렌즈가 제거될 때에, 비로소 자신의 현실(Reality)을 볼 수 있게 되어, 회복참여와 함께 온전한 생활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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