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길거리에 ‘소파’, ‘매트리스’ 못 버린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6/16/2017 1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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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from Andrew Ward’s photography project “Sofas of L.A.”

[앵커멘트]

 

LA 거리를 지나다보면

‘소파’나 ‘침대 매트리스’ 등

부피가 큰 가구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있어

눈살을 찌푸리게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최근

이같은 가구 불법 투기를 집중 단속하기로 해 주목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주택가를 지나다보면

덩그라니 놓여있는 낡은 소파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이같은 광경은 남가주 일대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동부 주류 언론들은

LA의 가구 불법 투기가 ‘일종의 문화’가 돼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40대 사진작가 앤드류 워드는

LA에서 버려진 소파 사진 수천여장을 5년간 모아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LA위생국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소파, 침대 매트리스 등

부피가 큰 쓰레기 3만톤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불경기 속에 밀레니얼 세대들이

내집마련을 포기하고

임대 아파트로 자주 이사를 다니면서

가구가 일회용화 되고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주 정부가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번주

거리 가구 불법 투기를 집중 단속하는 법안

AB332를 통과시켜 현재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내 각 시 정부는

특정 도로에 만성적인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 18개월간 해당 구역을 폐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 면제됩니다.

 

기존 법안에서는 연쇄 중범죄가 일어날 경우에만

시 정부가 도로를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라울 보카네그라 주 하원의원은

LA시 일대 버려진 가구들이 넘쳐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