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교에 하늘길 막힌 카타르항공, "국경은 없다" 광고로 대응(종합)

연합뉴스 | 입력 06/19/2017 0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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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영 카타르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웃 걸프 국가의 단교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내용의 광고를 18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내보냈다.

 

카타르항공은 이날 '국경은 없다.

오직 지평선이 있을 뿐'(No Borders, Only Horizons)이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국경을 너머로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여행하는 것은 모든 이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UAE, 바레인, 이집트 등 카타르에 대한 단교사태를 주도한 아랍국가는 5일 자국 영공을 카타르항공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카타르항공의 일부 유럽과 아프리카행 노선은 이란과 오만 영공으로 돌아가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이 광고를 통해 이들 아랍국가의 영공 통과 금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카타르항공은 또 광고에서 "사람들이 서로 모여 만나는 것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설득했다.

 

이는 단교를 선언한 국가가 자국의 카타르인과, 카타르 내 자국인에게 출국하라고 지시한 점을 지적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출국 조치로 카타르인과 국제결혼 한 가정은 생이별할 처지에 놓였다.

 

사우디 등은 단교로 이산가족이 생긴다는 비판에 신고를 받아 출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의 아크바르 알바케르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AP통신에 "이웃 걸프 국가의 영공 통과 금지는 후유증이 오래가는 상처만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알바케르 CEO는 영공 봉쇄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고객들은 카타르항공으로 돌아오고 카타르는 다시 항공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카타르가 미국의 대테러 연맹의 일부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 봉쇄를 최대한 빠르게 해제하는 데 개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