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제탁구대회, 외국선수 출전 크게 줄어

라디오코리아 | 입력 08/12/2017 0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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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8월) 초에 북한에서 열렸던 국제탁구대회가

세계 각국들이 참가하지 않아 파행으로 치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의 세계순회경기대회가

외국 선수의 불참으로 사실상 국내대회로 치러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12일) 보도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홈페이지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오픈대회가 열렸다"고 소개하면서

전체 59명의 참가선수 중 이란 3명, 시리아 6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0명이 모두 북한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지난해(2016년) 대회에 출전했던

중국, 독일, 일본, 러시아, 대만 선수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대회 규모가 4분의 1 정도로 크게 줄었고

참가선수의 수준도 크게 떨어졌다.

작년 평양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는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와

일본의 미즈타니 준 등 세계 10위권 선수들이 참가하며 화려하게 진행됐지만,

올해는 세계순위 20위권에 드는 선수가 북한의 김송 뿐이었다.

평양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오토 웜비어 사망 등으로

방북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탁구연맹이 주관해

세계 각지에서 매달 한두 차례 열리는 국제대회는

참가선수의 규모와 수준에 따라 수퍼, 메이저, 챌린저 등 3등급으로 나뉘며

평양에서 열린 대회는 등급이 가장 낮은 챌린저 대회로

매년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열린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