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 총기 참극 후 '카지노 광고 대신...'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7/2017 13:46:54 | 수정 10/17/2017 1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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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s of the 58 people who were killed at the Route 91 Harvest Festival shooting are displayed on new Viva Vision screen during a video montage honoring victims and first responders on Saturday, Oc

 

 

[ 앵커멘트 ]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 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건 이후 대표적인 관광지인 라스베이거스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밤이되면 화려한 불빛과 함께

길거리에  인파가 넘치는 유흥도시 라스베이거스.

 

지난 1일 발생한 야외 콘서트 총격사건으로 58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한 후 분위기는 한껏 가라앉았습니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카지노, 호텔, 쇼 등을 홍보하던 도로 전광판들에는

총격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용 전화번호와

사건 당시 초기대응에 나섰던 이들을 향한

감사글 등이 적혀 있습니다.

 

경비도 기존보다 훨씬 삼엄해졌습니다.

 

총격범이 머물렀던 맨덜레이 베이 호텔 인근에는

배 이상의 순찰차가 배치돼 있고

일부 호텔과 리조트 입구에는 보안 요원들이 금속탐지기로

손님들의 가방을 일일이 검사중입니다.

 

그런가 하면 무작위로 투숙객들의 차 트렁크 검색도 실시됩니다.

 

이같은 호텔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한 검색 강화는

이번 총격사건 범인 스티븐 패독이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무려 20정이 넘는 총기와

탄약 1천 600발, 약 23kg 폭발물이 발견됐는데

호텔측에서 전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어 논란이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참극이 라스베이거스 관광산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수치로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사건 이후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즉 도박 관련 업종의 주가가 내려갔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관련 업종이

6개월 정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해

지역 경제에도 다소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줄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호텔들이 사건 이후에도

예약률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수만 명이 몰리는 대형 행사들이 예정대로

잇따라 열렸습니다. ​

 

행사 참석자들은

물론 도시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사건 직후 일대 보안이 강화돼 더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

여행계획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관광객 수는

약 4천300만 명, 2만2천 여개의 행사가 열렸으며

약 15만 개에 달하는 호텔 객실의 주말 예약률은 평균 95%에 달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