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잔소리 피해..10년간 숲으로 잠적한 남성 화제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7/2017 2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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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잔소리를 피해 10년 동안 

숲에 들어가 지낸 남성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돌연 잠적해 숲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60대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62살 말콤 애플게이트 씨는 
결혼한 뒤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자신이 정원을 가꾸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걸 아내가 탐탁지 않게 여겨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말콤 씨는 "처음 3년 동안은 잘 지냈다"며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가 "정원 돌보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강하게 요구한 뒤 
말콤 씨는 이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ㅡ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말콤 씨는 "나는 결혼 전 25년간 
정원사로 일해왔다"며
"나는 내 일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는데
아내와 결혼한 뒤 내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고 
숲으로 떠났다. 

말콤 씨는 집을 떠난 뒤 걸어서 
3주 만에 런던 킹스턴 지역의 숲에 다다랐다.

그는 숲속에 야영지를 만들어 
그 이후로 무려 10년 동안 지내며, 
노인 시민문화회관에서 정원사로 일해왔다고 한다.

말콤 씨는 "숲속에서 생활한 지난 10년은 
만족스러웠다"며 "무엇보다 
아내의 간섭과 잔소리가 없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말콤 씨는 숲속 야영지를 떠나 
런던 그리니치 노숙자 쉼터에 정착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그는 "노숙자들에게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해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