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vs 마홈스, NFL 챔피언십 '과거와 미래의 대결'

연합뉴스 | 입력 01/18/2019 09:44:44 | 수정 01/18/2019 0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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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셔널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도 40대 브리스와 20대 고프 대결

 

톰 브래디(42·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패트릭 마홈스(24· 캔자스시티 치프스).

 

미국프로풋볼(NFL)의 과거와 미래를 대표하는 두 쿼터백이 사흘 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뉴잉글랜드와 캔자스시티의 AFC 챔피언십이 21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5개의 슈퍼볼 우승 반지와 수십 개의 기록을 보유한 NFL의 '살아 있는 전설'인 브래디와 첫 풀타임 시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친 마홈스가 슈퍼볼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40대 레전드와 20대 신예의 신구 쿼터백 맞대결이 성사됐다.

 

NFL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이 정도로 많은 나이 차(18년 45일)의 쿼터백 대결이 이뤄진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패트릭 마홈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규리그 기록만 보면 마홈스가 브래디를 능가했다.

 

마홈스는 올 시즌 NFL 역대 2번째로 단일시즌 50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5천 패싱 야드를 동시에 달성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마홈스는 이제 겨우 NFL 2년 차다. 지난해 1월 주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이적한 뒤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은 마홈스는 단숨에 NFL을 대표하는 얼굴로 떠올랐다.

 

캔자스시티는 마홈스를 앞세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31-13으로 완파하고, 홈 플레이오프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마홈스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아버지(팻 마홈스)에게 물려받은 강한 어깨에 발이 빠르고, 러닝 스로우에 능해 상대 팀의 거센 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하지만 올 시즌 NFL 경기당 평균 득점 1위인 캔자스시티도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관록의 뉴잉글랜드를 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6주 차 경기에서 15점 차의 열세를 딛고 거센 추격전을 펼쳤으나 뉴잉글랜드에 40-43으로 패했다.

 

마홈스는 이 경기에서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곁들여 352 패싱 야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톱시드 자격으로 2번 시드의 뉴잉글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치르는 이번 챔피언십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브래디는 브래디이기 때문이다. 5개의 슈퍼볼 우승 반지와 8번의 AFC 우승에 빛나는 브래디는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쿼터백이다.

 

브래디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의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빠른 판단 속에 짧은 패스를 연거푸 뿌리며 단 하나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을 당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언더독'(승리 가능성이 낮은 약자) 취급이 브래디는 물론 뉴잉글랜드 선수들의 승리욕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수비가 살아나고, 빌 벨리칙 감독의 뛰어난 전술까지 결합하면서 뉴잉글랜드는 차저스에 41-28의 예상 밖 낙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자신의 통산 6번째 슈퍼볼 우승에 도전하는 브래디의 경험과 관록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아니면 NFL 쿼터백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상징적인 경기가 될지 관심을 끈다. 

 

 

드루 브리스[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21일 오전 5시 5분에 맞붙는다.

 

이 대결 역시 관록과 패기의 쿼터백 대결이라는 점에서 AFC 챔피언십과 닮은꼴이다.

 

뉴올리언스는 NFL 역대 최다 패싱 야드 기록(7만4천437야드)을 보유한 쿼터백 드루 브리스(40)를 앞세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램스의 쿼터백은 2016년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로 3년 차인 제러드 고프(25)다.

 

브리스와 고프의 나이 차는 15년 272일로, NFL 챔피언십 역사상 두 번째로 크다. 

 

 

제러드 고프[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