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노숙자 아파트 건설비용, ‘유닛당 70만 달러’

라디오코리아 | 입력 08/20/2019 17:02:03 | 수정 08/20/2019 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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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hris Woodyard, USA TODAY)

[앵커멘트]

 

LA한인타운에 들어설 저소득층 아파트의 유닛당 평균 건설비용이

7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 주택 중간값, 61만 8천 달러보다도 비싼건데,

LA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도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천문학적인 액수의 예산을 투입하고있는 가운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있습니다.

 

LA시 회계감사국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중심부인 433 사우스 버몬트 부지에

피트니스 센터가 완비된 총 72유닛의 저소득층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유닛당 최대 7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는 LA카운티 주택 중간값인 61만 8천 달러보다도 비싼 것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YMCA가 운영하며,

62살 이상 시니어와 노숙자들이 입주할 수 있습니다.

 

이에대해 론 갤퍼린 회계감사관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라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아파트나 주택보다 더 호화스러운 주거시설에

노숙자들이 입주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상당합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2016년

노숙자 주택지원을 위해

12억 달러의 공채를 발행하는 주민발의안을 통과시켜

만 유닛의 노숙자 영구 주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있습니다.

 

당초 노숙자 아파트의 평균 건설비는 유닛당 52만 달러였지만,

점차 고공행진하면서

목표치인 만 유닛 중 7천 유닛만 건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 ‘패스’(PATH, People Assisting the Homeless)는

노숙자들이 아파트에 입주해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숙박할 때

경찰력은 물론 구급차, 응급실 이용 등 헬스케어 비용이 배로 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중화장실의 예산 낭비가 심각했습니다.

 

실제로 LA시가 설치한 영구 공공화장실의 경우

연 관리비가 17만 3천 930달러인데 반해

이동식 화장실은 무려 32만 325달러가 소요됐습니다.

 

정기적인 화장실 청소와 모니터링 등에

상당한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