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산불’ 美에 지원 요청.. 유럽은 제외

라디오코리아 | 입력 08/24/2019 14: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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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 군병력 동원을 결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어제(23일) 각료회의를 열고

아마존 산불 대책을 협의한 뒤 군병력 동원령에 서명했다.

군병력 동원은 오늘(24일)부터 1개월 동안 유효하며

국경 지역과 원주민 보호구역, 환경보호구역 등에서

대대적인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별도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을 맹비난해온 유럽 국가들은

지원 요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의 환경 정책 관련해

일부 유럽 지도자들의 비판이 대단히 불공정하다며,

유럽 농축산물 생산자들 이익에 맞서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브라질 주요 도시들에서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촉구하고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정책을 비난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다.

‘거리의 아마존’ 단체 주도의 상파울루 시위에는

환경단체들과 인권단체 회원들, 학생들, 진보 정당 당원들,

그리고 노조원들 등 12,000여명이 참여했다.

시위 현장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면

정권 퇴진 시위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뿐 아니라 영국 런던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등

유럽의 10여개 대도시들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유럽의 시위 참가자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와 산불 확산에 대한 책임을

보우소나르 브라질 정부에 물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도 나왔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