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9살 언니, 사고 차량 화재 직전 2살 동생 탈출 시켜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22/2019 04:18:27 | 수정 10/22/2019 04:18:27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인도네시아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승용차에 불이 붙기 직전 

9살 언니가 두 살배기 막냇동생의 손을 잡고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


부모와 둘째 동생, 친척 등 4명은

불붙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오늘(22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가족의 비극적 사건을 보도하면서

9살 바니아의 용감한 행동을 조명했다.

지난 19일 수마트라섬 남람풍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40살 하디 프레이트노와 37살 아내 엘리자베스 요니,

세 자녀와 친척 크리스를 태운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트럭을 추돌했다.

첫째 딸인 바니아는 사고 직후

2살된 막내 여동생 프리실라의 손을 잡고

차량 밖으로 탈출했다.

이들이 차 문밖으로 나오자마자 차에 불이 붙어

프레이트노 부부와 둘째 자녀 미카일, 친척 등 4명이 모두 숨졌다.

 

피투성이가 된 두 아이가

고속도로 바닥에 앉아 불붙은 차를 쳐다보고 울부짖고 있을 때,

지나던 차량이 멈춰 아이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바니아는 "아빠가 안에 있어요. 동생도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빠른 속도로 트럭을 추돌한 점에 비춰 

아이들의 아빠가 졸음운전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