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 코트 일용직 근로자들, “수개월간 임금착취 당해”

라디오코리아 | 입력 11/21/2019 17:41:57 | 수정 11/21/2019 1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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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채프만 코트가

‘임금착취’로 얼룩졌습니다.

 

채프만 코트가 최근 사무실로 재개발되는 가운데

공사를 맡은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최소 4만 5천 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노동자 권익옹호단체들이 법적대응에 나섭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한인타운 중심가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채프만 코트’(Chapman Court)가

임금착취의 온상으로 지목됐습니다.

 

히스패닉계 일용직 근로자들을 포함해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웨이지 저스티스 센터’(Wage Justice Center) 등

노동자 권익옹호단체들은 오늘(21일)

채프만 코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7명의 일용직 근로자들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채프만 코트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했지만,

4만 5천 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코어 페인팅’(Core Painting),

‘캡티브C&P’(Kaptive C&P),

‘MDM 빌더스 그룹’(MDM Builders Group) 등 3곳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일용직 근로자 7명은 오늘(21일)

LA카운티 기록관 사무실(Recorder's Office)에

채프만 코트 건물 저당권을 요구하는

‘매캐닉스 린’(Mechanics' Liens)을 접수했습니다.

 

매캐닉스 린이란 건물을 짓고 고치는 등 노동력을 제공했거나

건축자재를 공급한 하청업자, 재료상들이

주시공업자로부터 돈을 받지 못할 경우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책정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윤은영 코디네이터_ “10명에서 15명의

건설직 근로자들이 채프만 코트에서 일을 했는데,

올해 6월부터 일하셨는데도 임금을 거의 못받은거에요.

그래서 그 임금을 받기위해서 캘리포니아에는 매캐닉 린이라는게 있어서

건설직 근로자가 그 건물을 홀드할 수 있는..”>

 

건설 노동자 빈센트 플라야는 우리는 모두 속았다면서

화가 나지만 동시에 부양해야할 가족들과

매달 지불해야하는 렌트비가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의 법률 부장인 변호사 르네 아마도르는

플라야를 비롯한 근로자들이

매일 8시간씩 일주일에 6일이나 일했다면서

체불임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부동산 차압을 위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변호사 르네 아마도르_ “오늘(21일) 매캐닉스 린을 신청했고,

앞으로 90일 안에 밀린 임금을 주지 않으면

부동산 차압을 위한 소송을 제기해야합니다.”>

 

LA시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된 채프만 코트는

지난 2016년 베벌리힐스에 기반을 둔

부동산 투자사 ‘엘크우드’(Elkwood)가 인수했습니다.

 

UCLA 노동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는 매주 평균 2천 620만 달러 규모의

임금착취가 벌어지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한편, 한인타운노동연대KIWA는

임금체불을 포함해

고용주의 노동법 위반으로 고통을 겪는 근로자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있습니다.

 

전화 문의는 213-738-9050번으로 가능합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