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김광현 "1군 출전 기회 많이 주는 팀에 가고 싶어"

연합뉴스 | 입력 11/22/2019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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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


"선발(등판) 기회 주면 좋지만, 그 팀에 필요한 선수 되겠다"
"나 하나 때문에 모두 고생…SK 구단과 팬에 고맙고 미안하다"

 

SK 와이번스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게 된 김광현(31)의 목소리는 예상과 달랐다.

 

22일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김광현의 목소리는 다소 어두웠다.

 

빅리그 진출 기회를 얻었다는 기쁨보다는 SK 구단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큰 듯했다.

 

김광현은 "나 하나 때문에 다들 고생하셨다"면서 "사장님과 단장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께서 내 개인적인 꿈을 응원해주셨다. 많은 감동을 하였는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시한 날부터 빅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다.

 

그는 '계약 조건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1군(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많이 주는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 보직 보장에 관해선 "계약서엔 보직이 명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발 기회를 주시면 좋겠지만, 그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팀에서 꿈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김광현은 "SK 구단의 허락을 오늘 받았다"며 "사실 현재 머릿속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기간이 촉박한데, 일단 미국 현지 에이전시를 구해 협상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김광현의 선수 인생 2막을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