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년 전과 '다른 상황'…MLB 진출 가능성↑

연합뉴스 | 입력 11/22/2019 0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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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시스템 제도 변경·현지에서도 좋은 평가
스카우트 "김광현, 린드블럼보다 위…선발 맡길 팀 적지 않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31)은 5년 전인 2014년 12월 구단의 허락을 구해 미국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당시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뒤 이를 SK 구단이 허용했지만, 연봉이 1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김광현은 실망감과 상실감만 안은 채 SK에 잔류했다.

 

SK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김광현은 최근 구단에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 의사를 밝혔다.

 

SK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민 끝에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다시 허락했다.

 

현재 김광현의 상황은 5년 전과 다르다. 5년 전보다는 좋은 대우를 받고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팅시스템 제도의 변화가 핵심 이유다.

 

과거엔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선수는 최고 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간 독점협상을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일본 선수를 영입할 때 경쟁으로 입찰액이 치솟자 한-미, 미-일 선수계약 협정에 따라 자유계약 방식으로 바꿨다.

 

새 방식에 따라 김광현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한 뒤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포스팅 금액을 따로 지출하지 않아도 돼 이적료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김광현의 몸값은 과거보다 높아질 여지가 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김광현의 현지 평가도 좋은 편이다.

 

메이저리그 중부지구 팀 스카우트는 최근 "김광현에 관한 평가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보다 위"라면서 "김광현에게 선발 보직을 맡길 만한 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8시즌 SK에서 뛴 뒤 2019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선발로 활약한 메릴 켈리의 사례도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