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소녀, 교회 파티 후 ‘코로나 19’ 사망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07/2020 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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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고등학생 소녀가 교회 파티 참석 후

‘코로나 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Washington Post는 오늘(7월7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거주하던

올해 17살의 칼신 레이 데이비스가

지난달(6월) 23일 숨을 거두면서

플로리다 최연소 ‘코로나 19’ 사망자가 됐다며

한 소녀의 죽음에 대해서 보도를 했다.

 

이미 2주일 이상 지난 소녀의 죽음이

이렇게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이 소녀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이 교회 파티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소녀의 엄마가 교회 파티에 갈 것을 권유했고

교회 파티 주제 자체가 ‘Release Party’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10일 열린 ‘해방 파티’에는

약 100여명에 달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모였고

‘코로나 19’ 관련한 각종 제약들로부터 해방되자는 선동이 계속됐다.

 

각종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됐고

선물과 음식 등이 제공됐고 DJ가 음악도 틀어줬다.

 

이 교회 파티에 참석한 100여명의 청소년들은

‘코로나 19’를 잊고 그 순간을 즐겼다.

 

게다가, 17살 소녀 칼신 레이 데이비스는

2살 때부터 암을 앓았을 정도여서

이미 어린 나이부터 면역 체계가 손상된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파티 참석을 이끌었던 것이다.

 

교회는 ‘해방 파티’를 개최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를 준비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해방 파티’에 참석했던 칼신 레이 데이비스는

파티가 끝나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병원으로 간 것은 증상 발현 후 거의 1주일이 지나서 였다.

 

증상이 나타나고 병원에 가기전까지 약 1주일 동안

이 소녀의 부모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집에서 자신의 딸에게 먹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월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동안 칼신 레이 데이비스는

지속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부모로부터 받아 복용했다.

 

하지만, 칼신 레이 데이비스는

집에서 부모가 주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동안에도

각종 증상들이 나타나 고통을 겪었다.

 

특히, 두통과 뇌에 대한 압력, 기침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몸 상태가 계속 나빠졌고

결국 6월19일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고

만성적 폐렴을 앓고 있던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산소호흡기를 통해서

산소를 공급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계속 악화됐다.

 

그러자, 칼신 레이 데이비스 부모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주사를 통해 딸에게 공급했지만

그래도 나아지지 않자 그제서야 인근 아동병원으로 데려가 입원시켰다.

 

병원은 칼신 레이 데이비스를 중환자실에서 치료했는데

그곳에서 ‘코로나 19’ 감염자라는 확진 판정이 공식적으로 내려졌다.

 

칼신 레이 데이비스 부모는 딸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에서도

처음에는 호흡기에 대해 삽관하는 것을 거부했다가

병원 의료진이 강력히 삽과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허락했다.

 

하지만 의료진의 여러가지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칼신 레이 데이비스 상태는 계속 악화됐고

결국 6월23일 낮 1시 조금 넘은 시각

17살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칼신 레이 데이비스 케이스를 연구한

플로리다 ‘Data Scientist’ 레베카 존스 박사는

살 수 있었던 소녀가 죽음으로 내몰린 경우라고 규정했다.

 

교회와 부모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

매우 슬프면서도 화가 난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특히, 교회가 1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른바 ‘Release Party’를 ‘COVID  Party’라고 한마디로 비판했다.

 

100여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을 좁은 공간에

마스크 없이 모이게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라고 판을 깔아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