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일본 개봉한 "벌새", 호평·매진·59관왕 기록

연합뉴스 | 입력 07/10/2020 10:09:41 | 수정 07/10/2020 10:09:41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엣나인필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독립영화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가 해외에서 날갯짓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일본에서 개봉한 '벌새'는 도쿄의 예술영화관 유로스페이스에서 연일 매진되며 상영관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최대 극장 체인 도호 시네마가 지난 3일 세 곳의 상영관을 추가했고, 이후 일본 내 30∼40개 극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배급을 맡았던 웰고 USA를 통해 아트하우스 영화 배급사 키노 로버(Kino Lorber)의 OTT 플랫폼인 '키노 마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폐쇄된 미국에서는 온라인 VOD 서비스가 주요 영화관람 채널이 됐다.

 

뉴욕타임스 수석 평론가 마놀라 다지스는 '벌새'를 '이번 주의 선택'으로 선정하고 "삶이라는 것을 화면에 포착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보다 더 어려운 건 그것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극찬했다.

 

인디와이어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에를리히도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은 이보다 더 강력한 버전이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감성 있고 숙성되어 있다"고 평했다.

 

인디와이어 선정 '2020년 최고의 영화', 메타크리틱 베스트 2020 영화 등에 선정되며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해외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자신 안에 있는 은희를 만나고 영화에 조응해주시는 것이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열네살 소녀 은희의 이야기 '벌새'는 최근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신인배우상, 워싱턴웨스트영화제 최우수 장편 감독상, 대종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과 조연상 등을 더하며 전 세계 59관왕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