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들에 "보안위협 ‘틱톡’ 지워라" 메일 보낸뒤 "실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10/2020 16:56:03 | 수정 07/10/2020 1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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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보안 위협'을 이유로

스마트폰 등에서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지우라고 지시했다가

몇 시간 만에 실수였다며 이를 번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오늘(10일) 보도했다.

틱톡은 중국 IT 업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소셜미디어로,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10∼20대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늘(1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의 회사 이메일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틱톡 앱을 반드시 삭제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오늘(10일)까지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한 직원들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회사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은 직원들이 노트북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틱톡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했다.

아마존은 전국에서 50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뒤

이 이메일이 실수로 직원들에게 보내졌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틱톡과 관련해 지금은 우리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번 움직임은 연방정부가 틱톡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며,

다각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틱톡의 아동 사생활 보호 합의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고, 

지난해에는 연방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바이트댄스의 미국 소셜미디어 '뮤지컬.리'(Musical.ly) 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뮤지컬.리'는 틱톡의 전신이다.

틱톡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용자 보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틱톡 앱을 삭제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

'실수'라고 밝히기 전 틱톡은

"아마존이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우리와 연락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들의 우려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20억회 다운로드됐으며,  

 

그 중 1억7천만회가 미 이용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