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NBA에 "인종차별 반대 대신 군경 존중 구호" 요구

연합뉴스 | 입력 07/10/2020 17:21:26 | 수정 07/10/2020 17: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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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홀리 미국 상원의원


 

미국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41) 상원의원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인종 차별 반대 구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홀리 의원은 10일(미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홀리 의원은 이 서한에서 "NBA가 사회적인 문제를 유니폼에 표기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 군대를 지지한다'거나 '경찰을 신뢰한다'와 같은 문구는 어떤가"라고 물으며 "또는 '프리 홍콩'이라는 구호도 좋다"고 주장했다.

 

NBA와 선수 협회는 유니폼에 '나는 숨을 쉴 수 없다' 또는 '인종 차별 반대'와 같은 구호를 유니폼에 넣고, 경기장에는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라는 문구를 표기하겠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6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인종 차별 반대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나 홀리 의원은 실버 커미셔너에게 "NBA 선수들이 홍콩 사람들 또는 미국 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일어서도록 하자"며 "경찰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표현하는 '백 더 블루(Back the Blue)'나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God Bless America)'과 같은 문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홀리 의원은 또 "NBA가 인권과 우리 조국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명확히 해야 할 때"라며 특히 중국 관련 5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29일까지 해 달라고 요구했다.

 

NBA의 마이크 배스 대변인은 미국 신문 USA투데이에 "관련 서한을 받았으며 현재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