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오렌지카운티는 아시안 멜팅팟’

등록일: 07.14.2014 07:26:33  |  조회수: 4,780


[앵커멘트]

 

LA타임스는 오늘(14일)

오렌지카운티가 아시안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멜팅팟이 되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한인을 비롯해서 중국계와 일본계, 베트남계 등

여러 아시안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쇼핑과 교육 등 지역사회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타임스는 오늘 로컬1면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주부들이

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오렌지카운티가 아시안들의 멜팅팟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크게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한 민족이 한 도시를 장악하던 이전 이민자 세대와는 달리

최근 오렌지카운티에는 

한인과 중국계, 베트남계, 일본계가

비슷한 분포로 모여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베트남 난민들이 모여 만든 베트남 커뮤니티, 리틀 사이공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가장 눈에 띄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시안 인구가 남북으로 뻗어나가는 등

빠르게 확산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에

한인과 중국계, 베트남계, 일본계,

파키스탄, 스리랑칸 그리고 방글라데시계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오렌지카운티에 함께 모여살면서

아시안들은 쇼핑과 교육, 식당 등을 공유하게 된 것도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이아몬드 잼버리’ 플라자에는

한국 바베큐 식당과 베트남 포 식당,

그리고 일본 커리 식당 등이 함께 자리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라팔마시의 경우 아시안 인구가 51%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아시안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가 됐습니다.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은

좋은 학군과 명성, 안전한 주거 환경 등과 함께

오렌지카운티에 속하면서도 LA카운티 끝자락에 자리한

편리한 위치 등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아시안들이 많아지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냈고

라팔마 시정부 웹사이트는 한국어와 일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또 가장 커다란 아시안 마켓인 수퍼 1 마켓에는

각종 라면과 된장, 소주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라팔마 인근 스탠튼시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마이크 송씨는

오렌지카운티가 커다란 아시안 가족이나 다른 없다고 비유했습니다.

 

어바인시 역시 아시안이 43%를 차지할 정도로

큰 아시안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차이니즈 스쿨의 율란 청 교장은

최근 미국을 찾는 이민자들의 경우

보다 교육을 잘 받고 부유하기 때문에

미국 어느 곳에 장착할지 선택할 여지가 있는데

어바인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들이 몰리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문제점들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LA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센서스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아시안들의 실업률은 무려 123%나 뛰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안 5만 7천여명이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렌지카운티는 또 62%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들인데

이 가운데 38%는 영어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렌지카운티에는

아시안들을 위한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